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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반(kanban) 보드의 필요성을 느끼다

밥먹고해요 2017. 9. 12. 06:10

[이미지 출처] https://agileleanlife.com/kanban-visualize-workflow/


최근 진행중인 신규 서비스 개발 프로젝트가 있다.

우리팀 자체적으로 정책 및 개발계획 수립이 가능한게 있는 반면,

타팀에서 반드시 진행해 줘야만 하는 부분들도 있다.


프로젝트의 규모나 구성이 썩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보니,

아무리 틈틈히 위키 같은 걸로 기능 및 일정, 진행상황 등을 정리한다고 해도

이해관계자(stakeholder)들과의 싱크(sync)는 항상 그때뿐이고..

시간이 점점 지난 후에는 

작업 단위의 우선순위라든가,

전반적인 진행률 등을 가늠하기가 참 힘든다.


특히나, 윗선에서의 전체적인 진행률과 남은 잔여일정 산정 등에 대한 확인 요구가 날아들 때면

다시 현재까지 정리된 문서라든가 커밋로그 등을 확인해보고,

관련자들에게 일일이 메신저로 문의하는 등..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분석/개발에서 나오는 즐거움을 찾아가는 세상과는 동떨어진

매니징 세상의 업무에 손을 담글 때면 맞닥드리는 스트레스가 정말 이만저만이 아닌거 같다.


그러다가 어제 퇴근길에 문득 떠오른 생각!

'아하, 칸반 보드는 이런거 할 때 사용하면 꿀이겠는데?'


이미 수년전에 애자일 방법론을 인터넷에서 접하면서

트렐로(trello)와 같은 서비스도 있다는 걸 봐왔으나

당시에는 그냥 '이런거도 있구나. 뭔가 멋져보이긴한데, 어디다 쓰나?' 하는?


다시 말해, 필요성을 느낄 수 없는 환경적 요인이 좀 더 컸던 듯하다.

물론, 개인적 관심이 더 중요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 당시에 나의 관심사는 이쪽이 아니라 저쪽을 바라보고 있었을 것이니

관심 밖의 대상을 보고 영감을 떠 올릴 수는 없는 노릇일듯.


오늘 출근하면,

회사 정책에 위배되지 않는 선에서 이용할 수 있을 만한 칸반 서비스를 좀 찾아봐야겠다.

후후.


ps. 역시 마케팅(marketing)은 타겟팅(targeting)도 중하지만, 브랜딩(branding) 또한 중하다는 것을 되뇌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