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그 내용에 압도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빠르게 읽어 나갔다.
다 읽는데 순수하게 약 8시간 정도 걸린듯하다.
딥러닝에 대한 막연한 흥미로 인해 이 책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는데,
다 읽고 난 소감은.. 뭔가 모를 허탈감?
기승전.. 제발 오지 않았으면 하는 '그' 미래에 대한 두려움?
고 스티븐 호킹 박사와 엘론 머스크가 왜 인공지능에 관해 왜 부정적인 견해를 내비친건지 논리적으로 이해가 된다.
현재를 살아가는, 그리고 미래를 살아갈 '나'라는 존재와 '가족',
더불어 주변에 대해 다시금 되돌아 보게 하는 새삼스런 감상에 잠시 멍하니 잠겨볼 수 있었다.
책 내용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으로는,
기계의 딥러닝 구조와 인간의 뇌 구조 간의 상관 관계를 매우 이해하기 쉽게 서술된 것,
그리고 인간의 '직감'에 대한 뇌 과학적 측면의 명쾌한 설명(읽자마다 머릿속 전구에 불이 깜빡깜빡),
마지막으로 언어적 한계를, '해상도'라는 멋드러진 표현으로 풀어준 것 등
저자의 깊은 학식과 표현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여하튼, 또다른 수많은 인사이트를 내게 가져다준 고마운 한 권의 책인 것임에는 분명하다.
앞으로, 김대식님 책들을 좀 더 찾아보고 탐독해 봐야겠다. ^^
ps.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좋아하는 그 구절의 의미를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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