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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라면 알아야 할 미래를 품은 7가지 동시성 모델

밥먹고해요 2017. 8. 19. 20:50


무료한 일상이 지속되던 어느 날, 

문득 임백준님(개인적으로 샤이 팬이다)의 책 중에서 읽어볼 만한 게 또 뭐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구글링을 해보다가 이 도서를 발견하게 되었다.

저자가 아니라 역자시지만, 그래도 임백준님이 역자를 맡으셨다면 분명 읽으면 손해 보지 않는 보험 같은 책이랄까!


이 책은 표지부터가 아주 뭐 그냥 센스빅이다.

숨가쁘게 진행되는 자동차 레이싱 경기 중 피트에 들어선 자동차에 모든 스탭들이 달려들어 각자의 롤을 최대한 빠르게 수행한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보니(아직 조금은 헷갈리긴 하지만),

병렬 처리의 효율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

타이어만 해도 4개를 교체해야 하는데,

이걸 4명이 병렬로 수행하는 게 아니라 혼자서 순차적으로 수행한다면

레이서가 슈마허라 할지라도 만년 꼴등일 것이다.


최근 수년간 함수형 패러다임 및 지원하는 언어들에 대해서는

간간히 인터넷 기사나 커뮤니티 등에서 언급되는 걸 보아왔지만,

딱히 그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해 본적은 없었다.

그냥 현시점의 주류인 객체지향 패러다임만으로도

세상의 모든 개발 이슈를 다루는데 전혀 문제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져왔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우물안의 개구리 같은 존재였던 것을 여실히 느꼈다.


병렬 프로그래밍이나 함수형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나는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끝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금 되뇌이 게 되는 한마디를 소개한다.

"내 언어의 한계가, 내 세계의 한계다."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