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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크루즈 승선기 in 2018년 여름날의 여의도 한강공원

밥먹고해요 2018. 7. 26. 00:03

이번 여름은 정말이지 유난히도 덮네요 후우..

제가 살고 있는 이 곳 서울도, 24년만에 돌아온 최고 무더위라고 연일 언론에서 보도하느라 난리네요.

매년 뭐 그렇지만, 올해는 더욱이 에어컨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다는..

서두는 이 정도로 하고, 지난 7월 21일 토요일, 여의도 한강공원에 다녀온 추억을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


근 10여년의 서울생활 동안, 여의도 한강공원은 첫 방문이라는 사실! 가족과 함께 애슐리에서 맛나고 배부르게(아니, 배터지게) 점심을 먹고, 유람선 승선도 해 보고 왔답니다. 머나먼 옛날, 국딩 5학년 시절 즈음에 외가 친지분들이랑 남해 바다의 한려수도 해상공원에 단체로 놀러갔을 때 큰 배 타본 이후로는 큰 배 탈 기회가 없었는데, 정말이지 참으로 참으로 오랜만에 큰 배 타봤네요 ㅎ


결론부터 늘어놓자면, 여의도 한강공원의 유람선 관광시에는 유람선 탑승하는 곳 2층에 위치한 애슐리 노들나루점에서 식사한끼 하시고 나서 그 영수증을 활용하면 유람선 탑승권을 40% 할인된 가격에 구매가 가능하답니다. 관광지 특수성 때문이라지만, 여의도 한강공원 애슐리는 여느 애슐리 지점들 보다는 가격이 좀 쌔더라구요. 주말 성인 1인당 259백원! 보통 가격이 주말에 199백원이니, 정확히 6천원 더 비싸네요 ㅠㅠ 근데, 이 영수증 가지고 이랜드 크루즈 유람선을 탑승권 구매시에는, 정확히 6천원을 DC 해주네요 ㅋㅋ 이거 뭐 상술이... 요즘말로 오지네요 하하 ㅋ




위 사진은 유람선 표파는 곳 근처에 있는 안내판입니다. 여러가지 상품들이 있긴하던데, 낮 시간(탑승시간 기준으로 11:30 ~ 18:30)에는 오로지 "스토리 크루즈"라는 상품만 운영하네요. 그리고, 맨 아래 부분에 보시면, "원래 15천원인데 애슐리에서 밥 먹고 오면 9천원 해줄께~"라는 안내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ㅋㅋㅋ



위 사진은 스토리 크루즈 상품에 대한 포스터인데, 중간에 쓰여져있는 문구 그대로 정말 딱 선착장에서 출발해서 약 15분 정도 쭉~~ 가다가 당산철교에서 유턴해서 그냥 다시 쭉~~ 돌아오는 코스였습니다. ㅋㅋㅋ 출발 -> 직진 -> 유턴 -> 직진 -> 끝! So simple!

포스터 아래에 상품 특징 3가지가 눈에 들어오는데요, 막상 경험해 본 후 리얼 후기를 끄적여 보자면.. 이렇습니다.


1. 친환경 먹이주기 체험 - 아이들이 좋아해요 '괭이 갈매기'와 친구가 될 수 있어요!

음... 이거 뭐 배 출항하기 무섭게 엄청난 숫자의 갈매기가 떼로 몰려옵니다. 눈 앞에서 갈매기가 어떻게 비행하는지 옆모습 각도로 제대로 관찰하고 싶다면 강추지만, 약간 무섭기도 합니다. 갈매기가 좀 싸납게 생겼어요. ㄷㄷㄷ 확실히 애들은 엄청 좋아라 합니다. 어른들도 좋아는 하고요. 다만, 친구가 될 수는 없을거 같아요. ㅋㅋ


2. 한강 유람 - 시원한 바람 맞으며 크루즈를 타고 떠나보세요!

날이 정말 극도의 폭염이라 그런지 달리는 배에서 조차도 강바람이 그다지 시원한 느낌은 못 느꼈답니다. ㅠㅠ 게다가 날씨는 어찌 그리 구름한점 없던지.. 강 바람을 헤치며 나아가지만 덮긴 매한가지더군요 후우.. 그래도, 폭염이 좀 사그러들고 나면 매우 시원할듯?


3. 선상 뮤직 공연 - 눈호강! 귀호강! 선상 뮤직 공연

음... 음... 30여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배 안에서 그것도 실내에서 하는 그 공연을 보기 위해 굳이..? 유명한 가수가 오는것도 아니고 뭐 음.. 그래서 전 배 타는 내내 바깥에만 있었습니다! 더운 바람 쌩쌩 맞으면서 땀 닦아가면서.. ㅋ 참고로, 공연이 진행되는 배 실내에는 에어컨 나옵니다. ㅋ



위 사진은, 안내판 근처에 있는 내용인데, 바다도 아니고 강에서 짧게 타보는 유람선인데도 신분증은 필수더라구요.

2016년 1월 25일부터 선박 승선 시 모든 승객은 승선신고서를 작성하여 신분증과 함께 제시하여야 승선이 가능합니다.

미성년자(유아~청소년)는 동반 보호자 확인, 등본 또는 의료보험증 등 확인가능한 서류를 필히 지참하셔야 승선이 가능합니다.

혹시나 해서, 창구 직원에게 신분증 안 가져오면 대체 할 수 있는 수단이 또 없는지 문의해 보니, 핸드폰에 저장해둔 신분증 사진 같은거도 된다고 합니다. 가족중에 신분증도 없고 핸드폰에 저장해 둔 사진도 없어서, 결국 생각해 낸 수단이 정부24 앱으로 주민등록등본 조회해서 보여주고 겨우 탔네요 ㅋㅋ



우선은, 유람선 표 사기 전에 점심도 먹어야 하고 배 삯도 할인받을 겸 상술에 놀아나도 어쩔 수 없다는 생각으로 애슐리로 직행했답니다. 위 사진 좌측에 애슐리 간판이 뙇! 그리고 저 곳 뒷편이 실제 유람선 승선장이기도 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물 위에 떠있는 건물이다보니, 식사하면서 가만히 느껴보면 바닥이 한번씩 출렁출렁하는 것을 미세하게 나마 느끼실 수 있답니다.



전망좋은 테이블이 자리를 잡고~ 원효대교가 늘어진 탁 트인 한강 뷰를 만끽하면서 냠냠쩝쩝꿀꺽! 저~~기 멀리 남산타워도 눈에 들어오네요. 아니나 다를까, 애슐리에서도 식탁 위에 유람선 40% 할인된다는 광고 문구가 보이네요 ㅋㅋ



식사를 끝마치고 난 후 표 사러와서 주변을 다시 둘러보니, 오잉? 유람선 이용하면 종일 주차비가 무료라네요. 야호! 단, 원효대교 남단 여의도 1주차장에 한하여 종일 무료 제공이라고 하니, 혹시 계획하고 가시는 분들은 반드시 참고하실 부분인듯 합니다!



유람선 타려면 우선 승선신고서라는 걸 먼저 작성해야 한다고 하는군요! 그 다음에 티켓을 구매하면 되고, 마지막 항목의 내용으로 봐서는 터미널이 2개인가 보군요. 출항 시간에 따라 1터미널, 2터미널 번갈아 가면서 이용하는거 같아 보이는?



위 사진과 같이, 승선신고서 작성방법은 요런 안내물이 매표소 근처 테이블 위에 떡하니 붙어있습니다. 특이할 점은, 36개월 미만까지만 무료 승선네요.



실제로 써 내야할 승선 신고서 종이는 위 처럼 생겼습니다. 다행히, 1명당 1장씩 써야하는 건 아니네요, 아, 배 한번 타기 어렵당 ㅋ



배 타러 가는 길에 남긴 탑승권 인증샷을 마지막으로 블로깅은 이쯤에서 마무리합니다~! 지금 너무 피곤한 관계로 ㅠ.ㅠ 끝!